필립스 피델리오 TAFT1 + TAFA3, 턴테이블·CD·블루투스를 한 세트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LP도 걸고 CD도 넣고 블루투스로 스트리밍까지 되는 필립스 피델리오 턴테이블 TAFT1과 무선 스피커 TAFA3 조합입니다. 배선 없이 전원만 꽂으면 끝나는 세팅과 HDMI ARC까지, 두 리뷰를 종합해 정리했습니다.
📊 스펙 요약
| 구성 | 턴테이블 TAFT1 + 무선 스피커 TAFA3 (각각 별도 제품, 세트 매칭) |
|---|---|
| 가격 | 출시 당시 두 제품 합쳐 50만원대 |
| 턴테이블 | LP·CD·블루투스 올인원 · 침압 조절과 안티스케이트 지원 |
| 카트리지 | 오디오테크니카 AT3600 (교체 가능) · 33⅓·45rpm · 7인치 어댑터 포함 |
| 스피커 구성 | 1인치 티타늄 돔 트위터 + 5인치 우퍼 2웨이 액티브 · 채널당 50W |
| 주파수 응답 | 40Hz~40kHz |
| 입력 | HDMI ARC · USB 오디오 · 옵티컬 · RCA(AUX) · 블루투스 5.4 |
| 코덱 | SBC · AAC · LC3 · LDAC · 오라캐스트 지원 |
한눈에 보는 장단점
✅ 좋았던 점
- 좌우 스피커와 턴테이블이 모두 무선으로 붙어서, 전원만 꽂으면 배선 없이 세팅이 끝납니다
- 포노앰프가 내장돼 있어 별도 장비 없이 바로 LP를 걸 수 있고, RCA 출력이 있어 다른 스피커에 물려도 됩니다
- HDMI ARC를 지원해 TV에 연결하면 2채널 사운드바 대용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 스피커 전면 배플이 약 20도 위를 향하게 설계돼, 선반에 그냥 올려둬도 귀 높이로 소리가 올라옵니다
❌ 아쉬운 점
- 피아노 블랙 마감이라 지문과 먼지가 눈에 잘 띕니다. 표면 관리에 손이 갑니다
- 넓은 공간용 튜닝이라 책상 위 근거리 청취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스피커를 2m 정도 벌려야 제 소리가 납니다
- 턴테이블 모터 속도 미세 조절이 안 되고 와우앤플러터 수치도 공개되지 않아, LP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는 쪽에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 앱에서 턴테이블 볼륨을 일정 수준 아래로 내리면 조용한 구간에서 소리가 급격히 줄었다 돌아오는 증상이 보고됐습니다

LP를 걸어보고는 싶은데 턴테이블에 포노앰프에 스피커까지 따로 사서 선을 연결할 자신은 없다면, 이런 세트가 답이 됩니다. 필립스 피델리오 턴테이블 TAFT1과 무선 스피커 TAFA3 조합입니다. 두 제품은 각각 따로 파는 별개 기기지만 디자인과 연결 방식이 서로 맞물리도록 설계돼서, 사실상 하나의 세트처럼 쓰게 됩니다.
이건 레트로가 아니라 뉴트로
표면은 고전적인 피아노 블랙 마감이고 턴테이블과 CD 플레이어가 함께 들어간 구성도 아주 고전적입니다. 그런데 소리까지 옛날 기기 흉내를 내는 제품은 아닙니다. 재생음은 상당히 현대적이고, 턴테이블과 CD 플레이어도 흉내만 낸 저가 수준이 아니라 보급형으로 충분히 쓸 만한 수준입니다. 과거에 집집마다 있던 전축을 현대화하고 크기를 줄였다고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참고로 필립스는 카세트테이프와 CD라는 포맷을 처음 만든 회사입니다. 2014년 오디오 사업부가 깁슨으로 넘어갔고 2018년 깁슨이 파산하면서 홍콩의 TP비전이 인수했는데, 사운드 튜닝과 디자인은 여전히 네덜란드 필립스 오디오 팀이 담당합니다. 소속 회사만 바뀌었을 뿐 만드는 사람은 그대로인 셈입니다.
배선이 없다 — 이 세트의 진짜 장점
턴테이블과 스피커가 분리된 구조는 보통 단점이 따라옵니다. 덩어리가 세 개라 옮기기 번거롭고, 각각을 케이블로 이어야 해서 배선이 지저분해집니다. 그런데 이 세트는 전부 무선으로 연결됩니다. 좌우 스피커끼리도 2.4GHz로 붙고, 턴테이블과 스피커도 무선으로 붙습니다. 각 스피커에 전원만 꽂으면 자동으로 페어링됩니다.
분리형의 장점은 그대로 남습니다. 턴테이블과 스피커가 떨어져 있어 진동에서 자유롭고, 각각 따로 써도 되고, 스피커 사이를 벌릴수록 무대감이 살아납니다. 지연이 신경 쓰이면 동축 케이블로 유선 연결도 가능한데, 이 케이블은 기본 구성품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턴테이블 TAFT1 — 이 가격에 이 구성
턴테이블만 놓고 봐도 기본기가 갖춰져 있습니다. 침압 조절과 안티스케이트를 지원하고, 카트리지는 오디오테크니카 AT3600을 씁니다. 보급형에서 흔히 보이는 모델이지만 나중에 같은 모델이나 상위 스타일러스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턴테이블은 스타일러스에 따라 소리가 확 달라지니까요.
플래터는 알루미늄이고 고무 슬립매트와 탈착식 커버가 함께 옵니다. 33⅓과 45rpm 두 속도를 지원하고 7인치 어댑터도 들어 있습니다. 톤암을 옮기면 자동으로 재생이 시작되고 판이 끝나면 자동으로 멈추는 오토 온·오프도 됩니다. 완전 전자동은 아니지만 실사용에서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후면에는 라인·포노 전환 스위치가 있어 포노앰프를 따로 살 필요가 없고, RCA 출력과 3.5mm 헤드폰 잭도 있습니다. 헤드폰 출력은 의외로 음질이 괜찮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 구성의 턴테이블만 따로 사려면 20만원대는 줘야 하고, 여기에 CD 플레이어까지 더하면 본체만 30~40만원대 구성이 됩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하부 플린스는 겉보기와 달리 가벼운 편인데, 내부에 CD 픽업과 블루투스 모듈이 들어가야 해서 빈 공간이 생기는 구조 탓으로 보입니다. 모터 속도 미세 조절은 되지 않고 와우앤플러터 수치도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스피커 TAFA3 — 입력 단자가 놀랍도록 많다
스피커는 1인치 티타늄 돔 트위터와 5인치 우퍼를 쓴 2웨이 액티브 구조입니다. 채널당 50W, 주파수 응답은 40Hz~40kHz입니다.
설계에서 눈에 띄는 건 전면 배플에 준 각도입니다. 소리가 약 20도 위를 향하도록 기울어져 있어서, 선반이나 바닥에 그냥 올려둬도 자연스럽게 귀 높이로 올라옵니다. 일반적인 북셸프처럼 수직으로 떨어지는 구조였다면 스탠드를 고민해야 했을 텐데,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하단에는 고무 받침이 붙어 진동을 어느 정도 잡아주고, 전면 그릴은 자석식이라 떼어내도 홈이 보이지 않습니다.
입력이 특히 풍부합니다. 좌측 스피커가 중심 역할을 하면서 HDMI ARC, USB 오디오, 옵티컬, RCA(AUX) 를 모두 받습니다. AUX에 턴테이블을, HDMI에 TV를 물려두면 집에서 쓰는 오디오 환경이 사실상 한 번에 정리됩니다. 블루투스는 5.4에 SBC·AAC·LC3·LDAC를 지원하고 오라캐스트도 됩니다. 와이파이 기반 네트워크 플레이만 빠졌을 뿐 유무선 연결 방식은 거의 다 커버합니다.
좌우 스피커의 전원이 각각 따로 들어가는 구조라 케이블이 두 개 필요한데, 이건 완전 무선 동작을 위한 설계이고 상급기에서 흔히 쓰는 방식이라 성능 면에서는 오히려 유리합니다.
소리 — 넓은 공간에 두라
전체 성향은 저역과 고역이 살아 있는 V자형입니다. 저역이 상당히 발달해 있고 살짝 부스트가 걸려 있으며, 티타늄 트위터 덕에 고역도 존재감이 뚜렷합니다. 그렇다고 자극적인 수준은 아니어서 팝·가요는 물론 영화나 TV를 볼 때도 무난합니다. 대사가 잘 들리고 보컬도 자연스럽습니다.
중요한 건 이 제품이 근거리 청취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책상 위에 바짝 붙여놓고 듣는 니어필드 용도로 튜닝된 게 아니라, 넓은 공간용으로 잡혀 있습니다. 턴테이블 옆에 스피커를 붙여두면 보기에는 예쁘지만, 실제로는 스피커 사이를 2m 정도 벌려놓고 들어야 제 소리가 납니다. 가장 좋은 쓰임새는 TV 옆에 두고 거실에서 듣는 가정용 오디오입니다.
후면 포트 구조라 뒷벽과의 거리에 따라 저역이 달라집니다. 저역이 과하게 느껴지면 뒷벽에서 띄우거나 앱 EQ로 조절하면 됩니다. 앱에서는 프리셋 EQ와 7밴드 커스텀 EQ를 지원하는데, LP를 들을 때는 봉긋하게 올라오는 저역과 궁합이 맞는 「균형 있는」 모드가, CD나 블루투스 스트리밍에는 「깨끗한」 모드가 더 잘 맞았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제품 턴테이블 없이 스피커 한 대로 끝내고 싶다면 클립쉬 더 원 플러스, 2년 연속 홈 스피커 1위에 뽑힌 이유도 후보에 넣을 만합니다. 반대로 방에서 혼자 조용히 듣는 쪽이라면 스피커보다 헤드폰이 나은데, 그쪽은 젠하이저 HDB 630 리뷰에서 다뤘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제품 세트 대신 스피커 하나에 턴테이블만 AUX로 붙이는 구성도 됩니다. 에디파이어 D32, 20만 원에 에어플레이 2와 4인치 우퍼를 넣은 생태계 교란종에서 그 조합의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앱에서 할 수 있는 것들
리모컨도 들어 있지만 실사용에서는 앱이 훨씬 편합니다. 앱에서 사운드 제어, 입력 소스 선택, 리모컨 기능, 사용자 가이드, 제품 정보를 모두 다룰 수 있고 펌웨어 업데이트도 지원합니다. 특히 리모컨 메뉴는 물리 리모컨보다 버튼이 많아서 오히려 앱 쪽이 낫습니다.
EQ는 프리셋과 커스텀을 모두 지원하는데 커스텀에서는 7밴드까지 조절됩니다. 좌우 채널 변경도 앱에서 됩니다. 스피커를 설치한 환경에 따라 좌우가 바뀌는 상황이 생기는데, 선을 다시 뽑지 않고 앱에서 전환할 수 있다는 건 무선 스피커다운 편의입니다.
부가 기능도 몇 가지 있습니다.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는 모드가 있어 명상하거나 잠들 때 쓸 수 있고, 집중력을 높이는 용도의 화이트노이즈 생성기도 들어 있습니다. 필수 기능은 아니지만 있으면 가끔 쓰게 되는 종류입니다.
오라캐스트도 지원합니다. 오라캐스트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스피커가 여러 대 있으면 동시에 같은 소리를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인데, 멀티스피커 기능과 비슷합니다. 일반 가정에서 크게 필요한 기능은 아니라는 게 실사용 소감이었습니다.
설치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
뒷벽과의 거리를 확보하세요. 스피커 후면에 포트가 뚫려 있어서 뒷벽과 가까우면 저역이 과하게 부풀 수 있습니다. 책상 위보다는 서재나 거실처럼 공간이 나오는 곳에서, 뒷벽에서 어느 정도 띄워 배치하는 게 좋습니다.
처음 세팅할 때는 벨트를 겁니다. 개봉 후 플래터에 붙어 있는 고무 벨트를 모터에 걸고, 침압을 맞추기 위해 무게추를 조절하고, 필요에 따라 안티스케이트를 설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턴테이블을 처음 다루면 낯설 수 있지만 한 번만 하면 됩니다.
그릴은 취향껏. 전면 그릴은 자석으로 붙었다 떨어집니다. 아이나 반려동물이 없다면 음질 면에서는 그릴을 떼고 쓰는 쪽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떼어내도 홈이 보이지 않아 외관이 깔끔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맞는다
오디오파일을 겨냥한 시스템은 아닙니다. 집에서 음악을 편하게 즐기려는 사람, LP에 처음 발을 들이는 사람에게 맞는 제품입니다. 설치도 사용도 복잡하지 않고, 소리와 기능 모두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가끔 CD가 꼭 필요한 순간이 있는데 그때도 요긴합니다.
반대로 LP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생각이거나 와우앤플러터 같은 수치까지 따지는 쪽이라면 이 제품은 출발점 정도로 보는 게 맞습니다. 이미 턴테이블은 있는데 스피커가 아쉬웠던 경우라면, TAFA3만 따로 들여도 만족도가 높을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턴테이블만 따로 사도 되나요? 됩니다. 두 제품은 원래 별개로 판매되고, 턴테이블 후면에 RCA 출력이 있어 다른 스피커에 물릴 수 있습니다. 다만 세트 가격을 고려하면 굳이 다른 스피커를 살 이유가 크지 않고, 디자인 일체감도 세트 쪽이 낫습니다.
스피커만 사서 TV에 연결해도 되나요? 이쪽이 오히려 활용도가 높습니다. HDMI ARC·옵티컬·USB 오디오·RCA를 모두 받으니 TV와 PC를 동시에 물려두고 쓸 수 있습니다. 이미 턴테이블을 갖고 있는데 스피커가 아쉬웠던 경우라면 스피커만 교체해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LP 초보인데 다룰 수 있을까요? 처음 세팅에서 벨트를 걸고 침압을 맞추는 과정만 넘기면 그 뒤로는 어렵지 않습니다. 톤암을 옮기면 재생이 시작되고 판이 끝나면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사용 중에 신경 쓸 일은 많지 않습니다.
블루투스 음질은 어느 정도인가요? 블루투스 5.4에 LDAC까지 지원하니 고음질 무선 재생이 가능합니다. 다만 와이파이 기반 네트워크 스트리밍은 지원하지 않아서, 네트워크 플레이어처럼 쓰려던 계획이라면 맞지 않습니다.
CD 플레이어 음질은 쓸 만한가요? CD라는 포맷 자체를 만든 회사인 만큼 평균 이상은 한다는 평입니다. 요즘 CD를 새로 사는 경우는 드물지만, 집에 CD가 남아 있거나 아이 교육용으로 가끔 필요한 상황에서는 별도 기기를 사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입니다.
정리
턴테이블·CD 플레이어·블루투스 스피커·사운드바 역할을 한 세트로 해결하고 싶다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전원만 꽂으면 배선 없이 설치가 끝나고, HDMI ARC 덕에 TV까지 물려서 가정용 홈 오디오 센터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피아노 블랙 마감은 지문 관리가 필요하고, 좁은 공간보다는 스피커를 2m 정도 벌릴 수 있는 넓은 공간에서 제 실력이 나온다는 점은 기억해두는 게 좋습니다.
구매 정보: 아직 확보된 쿠팡 판매 링크가 없습니다. 실제 구매 링크가 확인되면 이 글에 추가하겠습니다.
🛒 구매 정보 제휴
필립스 THE TINA 센추리 올인원 LP 턴테이블 FM라디오 블루투스 스피커, 월넛, TAV9000 (이 글의 피델리오 TAFT1·TAFA3와 다른 올인원 모델)실시간 가격 보기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