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파이어 D32, 20만 원에 에어플레이 2와 4인치 우퍼를 넣은 생태계 교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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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스트리밍이 되는 스피커는 보통 50만 원이 넘고 배터리가 없습니다. 에디파이어 D32는 20만 원 안쪽에 에어플레이 2, LDAC, 4인치 우퍼, 5,200mAh 배터리를 다 넣었습니다. 10~20평 공간용 무선 스피커로 이 스펙은 경쟁 상대가 거의 없습니다.
📊 스펙 요약
| 출력 | 60W (1인치 실크돔 트위터 15W×2 + 4인치 우퍼 30W) |
|---|---|
| 주파수 | 52Hz~40kHz |
| 무선 | 블루투스 5.3 · LDAC · 하이레조 유·무선 인증 · 에어플레이 2 |
| 유선 | AUX 입력 · USB 입력 |
| 배터리 | 5,200mAh · 최대 11시간(LDAC·네트워크 사용 시 약 7시간) |
| 무게 | 3.04kg · 후면 손잡이 |
| 색상 | 블랙 월넛·브라운(원목) · 화이트(우레탄) |
| 가격 | 국내 출시가 19만 9천 원(2025년 2월) · 현재 공식스토어 21만 9천 원 |
한눈에 보는 장단점
✅ 좋았던 점
- 에어플레이 2로 스마트폰을 거치지 않고 서버에서 스피커로 바로 재생됩니다. 음질도 음량도 블루투스보다 낫고 멀티룸까지 됩니다
- 4인치 우퍼가 만드는 음장감이 같은 가격대 2~3인치 유닛 스피커와 체급이 다릅니다. 볼륨을 끝까지 올려도 왜곡이 적습니다
- 원목 마감에 피아노 건반식 금속 버튼이라 거실에 그냥 둬도 손님이 왔을 때 숨길 필요가 없는 디자인입니다
❌ 아쉬운 점
- 네트워크 스트리밍이 에어플레이 2뿐입니다. 크롬캐스트나 스포티파이 커넥트가 없어서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이점을 못 누립니다
- 3.04kg에 방수가 없습니다. 휴대는 되지만 아웃도어용은 아니고, 비를 맞으면 안 됩니다
- HDMI가 없어서 TV와 붙이려면 AUX나 블루투스로 가야 합니다
블루투스 스피커 리뷰를 꽤 오래 했는데, 요즘은 후속작만 나와서 새로운 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다 에디파이어가 오랜만에 정말 새로운 걸 내놨습니다. D32입니다.

뭐가 새로운지 한 줄로 말하면 이렇습니다. 20만 원 안쪽 가격에 에어플레이 2를 넣었습니다. 이게 왜 대단한지 모를 수 있으니 거기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네트워크 스트리밍이 왜 중요한가
보통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때는 음원을 스마트폰이 받아서 다시 스피커로 쏩니다. 에어플레이 같은 네트워크 스트리밍은 스마트폰을 거치지 않습니다. 서버에서 스피커로 바로 보냅니다. 거치는 단계가 하나 줄어드니 음질이 좋을 수밖에 없고, 실제로 음량 자체도 더 크게 나옵니다.
부가 효과도 큽니다.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와도 음악이 안 멈춥니다. 여러 대를 묶어 멀티룸을 만들 수 있고, D32끼리만이 아니라 에어플레이 2를 지원하는 다른 스피커와도 묶입니다.
문제는 가격이었습니다. 이 기능이 들어간 휴대용 스피커는 대부분 50만 원이 넘고, 그나마도 배터리가 없는 모델이 많습니다. 10만 원대에서는 음성 비서 스피커를 빼면 이케아 심포니스크 정도가 유일했습니다. D32는 20만 원 안쪽에 에어플레이 2와 배터리를 같이 넣었습니다. 시장에 경쟁 제품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디자인 — 거실에 둬도 안 어색하다
전형적인 홈오디오 디자인입니다. 블랙 월넛과 브라운은 원목이고, 화이트는 우레탄 계열 플라스틱입니다. 이 가격대에서 클래식한 원목을 그대로 쓴 스피커가 드물어서 가격 대비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앞에는 그릴, 아래에는 피아노 건반처럼 누르는 방식의 버튼이 있습니다. 금속 도금이고 색상이 본체에 따라 다릅니다. 화이트는 옐로 골드, 브라운은 황동에 가깝고, 블랙 월넛은 실버입니다. 전반적으로 레트로한 클래식 디자인입니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밖에서는 아무 데나 던져놓기 좋은데 집에 두면 장난감 같아서 분위기와 안 어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D32는 반대입니다. 거실에 놔둬도 어색하지 않고, 손님이 와도 허겁지겁 숨기지 않아도 됩니다.
뒤에는 손잡이가 있어서 쉽게 듭니다.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두 개, 단자는 AUX 입력과 USB 입력입니다. AUX로 CD 플레이어나 턴테이블을 붙이고 USB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붙입니다. HDMI는 없는데, TV와 붙일 만한 100W급 음량도 아니라 큰 단점은 아닙니다. 바닥 받침에는 금속 테두리까지 둘렀는데, 든든하게 거치돼서 저역 부밍을 줄여줍니다. 이 가격에 어떻게 이렇게 만드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유닛과 음질 — 4인치가 만드는 차이
1인치 실크돔 트위터 두 개에 4인치 우퍼 하나. 트위터 15W씩, 우퍼 30W로 총 60W입니다. 주파수 응답은 52Hz~40kHz로 넓습니다.
핵심은 4인치 우퍼입니다. 10~20만 원대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는 보통 2~3인치 유닛을 써서 음장감이 클 수가 없습니다. 4인치는 큰 음장감을 만들어내는 마지노선 유닛 크기입니다. 그래서 소형 스피커의 쨍알거리는 소리가 아니라 중형기 소리가 납니다. 탄력 있는 저역과 풍성한 사운드. 아주 넓은 거실용은 아니지만 작은 거실이나 안방, 10평 넘는 공간을 충분히 울립니다.
스테레오 구성이라 볼륨을 높이면 약간의 스테레오감도 느껴지는데, 크기 자체가 작아서 정확한 스테레오까지는 아닙니다. 대신 고역 해상력이 좋습니다. 트위터 두 개 덕에 파티 스피커처럼 저역만 강조한 소리가 아니고, 중고역 해상력이 살아서 개방감이 좋고 보컬이 잘 표현됩니다. 클래식도 어느 정도 재생합니다. 어느 장르든 기본 이상을 들려주는 올라운드 성향입니다.
볼륨을 끝까지 올려도 왜곡이 적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대부분 올리면 찌그러지는데 D32는 그게 굉장히 적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제품 같은 홈 스피커 자리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클립쉬 더 원 플러스, 2년 연속 홈 스피커 1위에 뽑힌 이유가 있습니다. 원목 레트로 디자인이라는 결이 같으니 예산에 따라 둘을 같이 저울에 올려보세요.
장르별로 들어보면
보컬·어쿠스틱: 이 스피커가 제일 잘하는 영역입니다. 트위터 두 개가 만드는 중고역 해상력 덕에 목소리가 앞으로 나오고 기타 줄 긁는 소리가 살아 있습니다. 개방감이 좋아서 답답하지 않습니다.
팝·힙합: 4인치 우퍼가 탄력 있는 저역을 만들어서 킥과 베이스가 뭉개지지 않습니다. 파티 스피커처럼 저역만 부풀린 소리는 아니라, 저역이 과한 걸 좋아하는 사람은 EQ에서 살짝 올리면 됩니다.
클래식·재즈: 어느 정도 재생합니다. 큰 홀의 공간감까지는 크기 한계가 있지만, 실내악이나 소편성 재즈는 악기 분리가 되는 편입니다.
영상·유튜브: 목소리 위주라 또렷하게 들립니다. 볼륨을 끝까지 올려도 왜곡이 적어서 예능을 크게 틀어놓아도 찌그러지지 않습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저역 과장 없이 균형이 잡힌 올라운드입니다. 특정 장르에 특화된 소리를 원하면 6밴드 커스텀 EQ로 만들면 됩니다.
고음질 — LDAC과 에어플레이 2
블루투스는 LDAC과 애플 계열 24비트 코덱을 지원하고, 하이레조 인증을 유선과 무선 모두 받았습니다. 여기에 에어플레이 2까지 붙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네트워크 재생을 지원하는 제품이 흔치 않았기 때문에 이건 아무리 말해도 상당한 차별점입니다.
다만 네트워크 스트리밍이 에어플레이 2뿐이라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아쉽습니다. 이유는 짐작이 갑니다. 크롬캐스트나 스포티파이 커넥트를 하나하나 넣으려면 해당 업체에 라이선스 비용을 내야 하고, 그러면 스피커 가격이 올라갑니다. 네트워크 스피커가 다 비싼 이유가 그겁니다. D32는 다른 걸 과감히 포기하고 대표적으로 에어플레이만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LDAC으로 들으면 되니 손해는 크지 않습니다.
배터리와 앱
배터리는 5,200mAh, 스펙상 11시간입니다. LDAC이나 네트워크 스트리밍을 쓰면 확 줄어서 7시간 정도로 보면 됩니다. 3.04kg이라 휴대성이 없어 보이지만 배터리가 있으니 캠핑에 가져가도 무리는 없습니다. 방수는 없으니 비는 피해야 합니다. 아웃도어형은 아니고, 1년에 몇 번 감성 캠핑 갈 때 가져가는 정도가 맞습니다.
앱으로 EQ를 조절합니다. 모니터, 다이나믹, 보컬 프리셋에 커스텀 EQ가 있고, 커스텀은 6개 대역을 세부적으로 만집니다. 음질에 신경 쓴 제품답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제품 AUX로 턴테이블을 붙일 생각이라면 필립스 피델리오 TAFT1 + TAFA3, 턴테이블·CD·블루투스를 한 세트로를 같이 보세요. 처음부터 세트로 갈지, D32에 턴테이블만 더할지가 갈립니다.
연결 방법 —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다르다
아이폰·아이패드·맥: 스피커와 같은 와이파이에 붙인 뒤 제어센터에서 에어플레이 아이콘을 누르고 D32를 고르면 끝입니다. 이때부터 음원이 폰을 거치지 않고 서버에서 스피커로 바로 갑니다. 전화가 와도 음악이 멈추지 않고, D32를 두 대 두거나 다른 에어플레이 2 스피커가 있으면 같은 화면에서 묶어 멀티룸이 됩니다.
갤럭시·안드로이드: 에어플레이가 없으니 블루투스로 갑니다. 대신 LDAC을 켜면 됩니다. 갤럭시는 블루투스 설정에서 코덱을 LDAC으로 잡을 수 있고, 이 상태면 24비트 고음질로 듣습니다. 네트워크 스트리밍의 '폰 거치지 않음' 이점은 못 누리지만 음질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유선: 턴테이블이나 CD 플레이어는 AUX로, 컴퓨터는 USB로 붙입니다. 하이레조 인증이 유선까지 돼 있어서 유선으로 물리면 무선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갑니다.
이런 자리에 맞는다
거실 메인 스피커. 10~20평 공간을 울리는 60W라 작은 거실에서는 이 한 대로 충분합니다. 원목 마감이라 TV장 옆에 두면 가구처럼 보입니다.
서재·작업실. AUX로 턴테이블을 붙이고 USB로 컴퓨터를 물려두면 작업하면서 듣는 스피커로 딱입니다. 커스텀 EQ 6밴드로 취향에 맞춥니다.
가끔 캠핑. 배터리 11시간(고음질 사용 시 7시간)이라 하루 캠핑은 충전 없이 갑니다. 다만 3kg에 방수가 없으니 텐트 안 테이블용이지, 물가나 비 오는 날은 아닙니다.
한 표로 비교 — 이 자리의 경쟁자들
| 항목 | 이케아 심포니스크 | 에디파이어 D32 | JBL 어센틱 300 |
|---|---|---|---|
| 가격대 | 10만 원대 | 20만 원 안팎 | 59만 원대 |
| 네트워크 스트리밍 | 있음 | 에어플레이 2 | 있음 |
| 배터리 | 없음 | 5,200mAh · 11시간 | 있음 |
| 우퍼 | 소형 | 4인치 | 대형 |
| LDAC | — | 지원 | 지원 |
| 디자인 | 심플 | 원목 레트로 | 레트로 |
D32 아래로는 배터리가 없고 음장감이 작으며, 위로는 가격이 세 배입니다. 그 사이가 비어 있다는 게 이 제품의 자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사도 되나? 됩니다. 에어플레이 2 이점만 못 누릴 뿐 LDAC 블루투스로 고음질은 그대로 됩니다. 4인치 우퍼와 원목 디자인은 폰 종류와 무관합니다.
TV에 붙일 수 있나? HDMI가 없어서 AUX나 블루투스로 붙여야 합니다. 되긴 하지만 100W급 TV 스피커 대체용은 아니라, TV 소리 보강이 목적이면 사운드바를 보는 게 맞습니다.
스테레오가 되나? 트위터 두 개에 우퍼 하나인 2.1채널 구성이라 볼륨을 올리면 약간의 스테레오감이 납니다. 다만 한 몸통이라 정확한 좌우 분리까지는 아닙니다. 확실한 스테레오를 원하면 두 대를 에어플레이로 묶는 방법이 있습니다.
방수는? 없습니다. 실내용이고, 야외는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서만 씁니다.
가격과 비교
국내 정식 출시품이고 출시 가격은 19만 9천 원이었습니다. 현재 카카오 공식스토어 기준 21만 9천 원에 올라와 있으니 시점에 따라 20만 원 안팎으로 보면 됩니다. 수입사는 엠케이하이드입니다.
이 음장감과 음질에 네트워크 스트리밍까지 원하면서 D32보다 확실히 위로 가려면 JBL 어센틱 300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그건 59만 원대입니다. 그 사이에 마땅한 선택지가 없다는 게 D32의 자리입니다.
정리
에디파이어 D32는 20만 원 이하 휴대용 스피커 중 네트워크 스트리밍, 고음질 코덱, 4인치 우퍼를 다 갖춘 거의 유일한 제품입니다. 개방감 있는 중고역에 탄력 있는 저역, 균형이 좋고, 60W 출력이라 방이나 작은 거실에서 두루 씁니다.
대부분 집에서 듣고, 아주 가끔 캠핑에 가져가고, 집 안에서 아빠가 듣다가 아이가 옮겨 듣는 식으로 방을 오가며 쓴다면 최선의 선택입니다. 크롬캐스트가 없는 건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고, 에어플레이 2는 보너스라고 생각하면 정말 만족스러운 스피커입니다.
🛒 구매 정보 제휴
에디파이어 D32 탁상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 60W, EDF100080, 브라운실시간 가격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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