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캐디 EL1, 부쉬넬만 쓰던 사람이 141g 거리측정기로 갈아탄 이유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평생 부쉬넬만 썼는데 10만 원대 보이스캐디 EL1을 언박싱하고 같은 코스에서 부쉬넬과 나란히 재봤습니다. 6배율·914m·슬로프 보정·핀 모드·졸트 진동이 다 되면서 실측 141g이라 바지 주머니에 넣고 18홀을 돌았고, 뷰파인더 좁음과 검정 글씨, ±5야드 모드 편차 같은 단점까지 정리했습니다. 후속 모델 EL2·EL3 가격도 함께 적었습니다.
📊 스펙 요약
| 가격 | 출시가 24만 2천 원 · 오픈마켓 시세 16만 원대 · 후속 EL2 22만 9천 원, EL3(2026년형) 23만 9천 원(보이스캐디 공식몰) |
|---|---|
| 광학·측정 | 6배율 · 최대 914m(약 1,000야드) · 정확도 ±1m · 1야드 단위 표시 |
| 기능 | 슬로프(경사·고저차) 보정 · 보정거리 ON/OFF(대회 모드) · 슬로프 기본 모드/슬로프 핀 모드 전환 · 핀 인식 졸트 진동 · 연속 스캔 · m/yd 전환(M 버튼 3초) |
| 무게·크기 | 공식 160g · 실측 141g(부쉬넬 237g) · 34×67×93mm · CR2 배터리 · 케이스 기본 · 블랙·민트 |
| 실측 비교(같은 홀) | EL1 핀 210~230야드/나무 180~183야드 · 부쉬넬 핀 216야드/나무 180야드 |
| 후속 EL3 공식 스펙 | 6배율 · 800m · 117g · USB 충전 · 자석 부착 · 삼각 측정 · 연속 스캔 · 생활방수 |
한눈에 보는 장단점
✅ 좋았던 점
- 실측 141g에 골프공 두 개 크기라 바지 주머니에 넣고 라운드해도 튀어나옴이 거슬리지 않고, 허리에 케이스를 차던 불편이 사라졌습니다
- 부쉬넬보다 거리 측정이 빨랐고, 핀을 잡으면 진동으로 알려주는 핀 모드가 나무가 많은 그린 뒤 배경에서 특히 도움이 됐습니다
- 보정 거리가 뷰파인더 위쪽에 크게 표시돼 부쉬넬처럼 실측 거리 아래 작은 글씨를 찾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 아쉬운 점
- 뷰파인더가 좁아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쓰면 정보가 한눈에 안 들어오고 눈을 위아래로 움직여야 합니다
- 표시 색상을 바꿀 수 없어 핀 뒤로 숲이 있거나 배경이 어두우면 검정 글씨가 잘 안 보이고, 야간 골프에서는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같은 대상을 기본 모드와 핀 모드로 재면 거리가 살짝 다르게 나와 ±5야드 정도 편차가 있었습니다. 아마추어에게는 스위트스팟 여부가 10야드 이상 차이를 내니 실사용 영향은 작습니다
거리측정기 하면 부쉬넬이고, 가장 좋은 걸 쓰는 게 낫다는 주의라 평생 부쉬넬만 썼습니다. 그런 제가 10만 원대 보이스캐디 EL1을 기회가 닿아 써보게 됐습니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잡았다는 소리를 듣던 제품이라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언박싱부터 필드 테스트까지 마치고 나니 갈아탈 이유가 충분했습니다.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아쉬웠는지, 부쉬넬과 같은 홀에서 나란히 잰 결과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언박싱 — 케이스가 기본이고 가볍다
박스를 열면 케이스가 먼저 나옵니다. 따로 안 사도 되게 보이스캐디 로고가 박힌 케이스가 들어 있고, 부쉬넬 케이스보다 훨씬 콤팩트합니다. 안에는 민트색의 작고 예쁜 본체가 들어 있는데, 처음 놀란 게 무게였습니다. 들었을 때 느낌으로 제 부쉬넬보다 20~30%는 가벼웠고, 손이 큰 편이 아닌데도 손에 딱 잡히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배터리는 CR2를 쓰고, 배터리 커버를 그냥 잡아당기면 절대 안 빠집니다. 살짝 돌려서 여는 구조입니다. 라운드 빈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CR2 하나로 보통 2~3년은 걱정 없이 씁니다. 설명서를 보면 스캔 기능과 슬로프 기능이 되고, 광학 6배율에 1,000야드까지 측정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저렴한 모델은 슬로프가 빠진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가격에 슬로프까지 들어간 게 먼저 눈에 띕니다. M 버튼을 누르면 슬로프 기본 모드와 슬로프 핀 모드가 전환되고, 3초 이상 누르면 미터와 야드가 바뀝니다. 저는 야드가 익숙해 야드로 바꿨습니다.
크기 — 골프공 두 개, 주머니에 들어간다
이 정도 크기면 바지 주머니에 넣고 라운드해도 됩니다. 골프공 두 개를 주머니에 넣었을 때 튀어나오는 정도와 비슷합니다. 거리측정기를 허리에 차는 게 늘 거추장스러웠는데 어쩔 수 없이 차고 다녔습니다. 케이스를 허리 뒤에 차면 카트에 앉을 때 제대로 기댈 수가 없어 특히 불편했는데, 이 무게와 크기면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됩니다.

필드 테스트 — 부쉬넬과 같은 홀에서
화창한 가을날 자주 가는 코스에서 부쉬넬과 같이 재봤습니다. 먼저 파3 홀입니다. 항상 110야드 정도를 보고 치는 곳인데 그린이 조금 낮아서 보정된 거리가 108야드로 나왔습니다. 먼저 놀란 건 손떨림 방지 기능 없이도 워낙 가볍고 그립감이 좋아 핀을 잡기가 수월했다는 점입니다.
다음은 파5 세 번째 샷 준비 상황입니다. 그린 뒤로 나무가 많이 보여서 핀 모드로 썼는데도 잡히는 지점에 따라 오차가 좀 있었습니다. 그래도 세 번 정도 찍어보면 비교적 정확한 거리를 알 수 있었습니다.
슬로프 기본 모드로 핀을 찍으면 버튼을 누를 때마다 거의 동시에 보정된 거리가 표시되고, 누르고 있으면 연속 측정도 됩니다. 다만 연속 측정은 숫자가 심하게 튀어 살짝 혼란스러웠습니다. 기본 모드로 핀까지 230야드, 나무까지 180야드가 나왔습니다. 손떨림 방지와 핀시커가 다 있는 부쉬넬로는 핀까지 216야드, 나무까지 180야드였습니다. 둘 다 촬영하면서 잰 거라 평소보다 힘들었다는 건 감안해야 합니다.
핀 모드로 바꾸면 핀을 잡았을 때 진동으로 알려줍니다. 기본 모드보다 이쪽이 좋았고 거리도 조금 더 정확한 것 같았습니다. 핀까지 210야드, 나무까지 183야드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표시 방식 차이가 하나 있는데, 부쉬넬은 실측 거리가 위에 크게 나오고 보정 거리가 아래에 작게 표시됩니다. 보이스캐디는 보정 거리가 위에 큼지막하게 나와서 더 편했습니다.
무게 실측 — 141g 대 237g 대 301g
EL1이 너무 가벼워서 손등에 올려놓고 걸어도 될 정도입니다. 저울에 올려보니 141g, 부쉬넬은 237g, 골프버디 계열 제품은 301g이었습니다. 실제로 왼쪽 주머니에 넣고 플레이했는데 겉으로는 잘 티가 안 납니다. 워낙 가볍고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서 편합니다. 색은 화창한 날 민트가 귀엽고, 여성 골퍼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남자가 쓰기에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공식 스펙표에는 160g으로 적혀 있어 배터리나 스트랩 포함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력 포인트 네 가지
첫째, 가격입니다. 이 정도 기능의 부쉬넬보다 훨씬 쌉니다. 출시가 24만 2천 원이고 오픈마켓에서는 16만 원대에 잡힙니다. 가성비가 제일 중요한 사람에게 딱입니다.
둘째, 작고 가볍습니다. 손안에 딱 잡히는 그립감이 좋았고 주머니에 넣어도 전혀 방해가 안 됩니다. 거추장스럽게 허리에 안 차고 다녀도 됩니다.
셋째, 측정이 빠릅니다. 부쉬넬, 심지어 고가 부쉬넬보다도 빨리 잡았습니다. 핀을 인식해 진동으로 알려주는 고급 기능도 이 가격에 들어 있습니다.
넷째, 깔끔하고 신제품 같습니다. 부쉬넬은 디자인이나 색이 좀 올드한 느낌인데 EL1은 트렌디해서 젊은 여성 골퍼에게도 잘 어울립니다.
아쉬운 점 세 가지
첫째, 렌즈 부분이 너무 좁습니다.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쓰면 뷰파인더가 한눈에 안 들어옵니다. 눈을 위아래로 움직여야 정보를 겨우 다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보정 거리가 중앙 살짝 위에 있어서 아래를 볼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둘째, 디스플레이 색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핀 뒤에 숲이 보이거나 배경이 어두우면 검정 글씨가 살짝 안 보였습니다. 부쉬넬은 빨간 글씨로 해두면 이런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야간 골프에서는 글씨 인식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셋째, 오차가 좀 있습니다. 같은 사물을 찍어도 기본 모드와 핀 모드의 거리가 살짝 다르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5야드 정도의 오차는 아마추어에게 알아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스위트스팟에 맞느냐 안 맞느냐에 따라 쉽게 10야드 이상 차이가 나니까요.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처음 쓰는 분을 위한 기본
레이저 거리측정기는 핀에 레이저를 쏘아 반사되는 시간으로 거리를 잽니다. GPS 워치가 코스 지도 기준으로 그린 앞·중앙·뒤 거리를 주는 것과 달리 실제 핀까지 거리를 1야드 단위로 알려주는 게 강점이고, 대신 핀을 정확히 조준해야 하니 손이 흔들리면 뒤쪽 나무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핀 모드와 졸트 진동이 중요합니다. 핀 모드는 가까운 물체를 우선으로 잡아주고, 졸트는 핀을 잡았을 때 손에 진동을 줘서 나무가 아닌 핀을 잡았다는 걸 알려줍니다. 슬로프 기능은 오르막·내리막을 반영해 실제로 쳐야 할 거리를 계산해주는데, 공식 대회에서는 이 기능을 끄고 써야 합니다. EL1은 보정 거리를 껐다 켤 수 있어 대회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라운드에서 실제로 쓰는 요령
핀을 잡을 때는 그린 뒤에 배경이 있는 홀에서 세 번 정도 연달아 찍어 같은 숫자가 두 번 나오면 믿습니다. 뷰파인더가 좁으니 안경을 쓴다면 접안부를 눈에 밀착시키지 말고 살짝 떼서 전체 화면이 들어오는 위치를 찾으면 편합니다. 검정 글씨가 안 보이는 어두운 배경에서는 핀 대신 그린 앞 벙커 턱이나 밝은 색 물체를 먼저 재고 핀까지 거리를 더하는 식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때는 스트랩을 벨트 고리에 걸어두면 카트에서 내릴 때 빠뜨릴 일이 없습니다.
부쉬넬과 비교하면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나
부쉬넬을 오래 쓴 입장에서 정직하게 나누면 이렇습니다. 얻는 건 무게와 크기, 가격, 그리고 측정 속도입니다. 실측 100g 가까이 가벼워지고 주머니에 들어가며, 가격은 절반 아래이고, 핀을 잡는 속도는 오히려 빨랐습니다. 잃는 건 손떨림 방지, 빨간 글씨 디스플레이, 넓은 뷰파인더입니다. 손떨림 방지는 가벼운 무게가 어느 정도 보완했지만 200야드 이상에서 핀이 작을 때는 체감이 됩니다. 빨간 글씨는 어두운 배경에서 확실히 부쉬넬이 편하고, 뷰파인더는 안경 착용자에게 EL1이 불리합니다. 라운드를 한 달에 한두 번 하는 아마추어라면 얻는 쪽이 훨씬 크고, 야간 라운드가 잦거나 안경을 쓰고 200야드 이상 핀을 자주 재는 분이라면 잃는 쪽이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배터리와 관리
CR2 배터리는 편의점에서 구하기 어렵고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삽니다. 한 개에 몇천 원 수준이고 2~3년에 한 번 가는 정도라 부담은 없지만, 라운드 당일 갑자기 꺼지면 대책이 없으니 가방에 예비 하나를 넣어두는 게 마음 편합니다. 후속 EL3가 USB 충전으로 바뀐 게 이 불편을 겨냥한 것이기도 합니다. 렌즈는 극세사로만 닦고, 여름 카트 위에 오래 두면 내부에 습기가 찰 수 있으니 케이스에 넣어 그늘에 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케이스가 기본으로 들어 있어 따로 살 필요는 없습니다.
공식 스펙으로 정리하면
공식 기준 EL1은 6배율, 최대 914m(약 1,000야드), 정확도 ±1m, 1야드 단위 표시입니다. 경사와 고저차를 반영한 거리 보정, 보정 거리 ON/OFF, 졸트 진동, 핀시커, 연속 스캔, m/yd 전환이 되고 CR2 배터리를 씁니다. 크기는 34×67×93mm이고 색은 블랙과 민트입니다. 대회에서 쓰려면 보정 거리를 끄면 됩니다.
골프워치와 레이저, 하나만 산다면
골프워치는 홀마다 그린 앞·중앙·뒤 거리와 해저드까지 거리를 자동으로 보여주고, 샷 거리 기록이나 스코어 관리까지 하는 종합 기기입니다. 레이저는 오직 핀까지 거리를 정확히 재는 단일 목적 기기입니다. 그린이 크고 핀 위치가 매일 바뀌는 코스에서는 그린 중앙 기준 거리와 실제 핀 거리가 15야드 이상 차이 나는 일이 흔해서, 100야드 안쪽 어프로치가 잦은 아마추어에게는 레이저가 실제 스코어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반대로 티샷에서 해저드까지 거리나 도그레그 홀의 코너까지 거리는 워치가 편합니다. 둘 다 가지면 가장 좋지만 하나만 고른다면, 보기 플레이어 이상이라면 레이저를, 이제 시작해서 코스 파악이 먼저인 분이라면 워치를 먼저 사는 게 맞습니다. EL1은 16만 원대라 워치와 같이 갖추기에도 부담이 적은 쪽입니다.
지금 사면 EL1인가, EL3인가
보이스캐디 한국 공식몰 라인업에는 지금 후속인 EL2(22만 9천 원)와 2026년형 EL3(23만 9천 원)가 올라와 있고, EL1은 오픈마켓에서 16만 원대로 판매됩니다. EL3 공식 스펙은 6배율에 최대 800m, 무게 117g, USB 충전, 자석 부착, 삼각 측정, 연속 스캔, 생활방수입니다. EL1보다 더 가볍고 CR2 대신 충전식이며 카트에 붙이는 자석이 생긴 대신 최대 측정 거리는 짧아졌습니다. 1,000야드까지 잴 일은 사실상 없으니 실사용 차이는 무게·충전·자석에서 납니다.
가성비만 보면 16만 원대 EL1이 여전히 매력적이고, 충전식과 자석 거치가 필요하면 EL3로 가는 게 맞습니다. 저는 EL1으로 갈아탈 장점이 충분하다고 봤습니다.
골프워치 쪽과 같이 고민 중이라면 보이스캐디 T12 Pro 실사용 후기와 골프워치 4종 1년 비교에서 레이저와 워치의 역할 차이를 보시고, 장비보다 공이 먼저라면 시니어 골퍼 골프공 순위도 참고하세요.
🛒 구매 정보 제휴
[보이스캐디] [사은품 증정] EL2 초미니 레이저형 거리측정기, 화이트그레이실시간 가격 보기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