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300만원 값어치 하나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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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없이 300만원 가까이 주고 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몇 주 써본 솔직한 후기입니다. 저반사 코팅과 배터리는 확실히 좋아졌지만, 가격 대비 드라마틱한 업그레이드는 아닙니다.
📊 스펙 요약
| 두께·무게 | 펼쳤을 때 4.1mm, 215g |
|---|---|
| 배터리 | 5,000mAh (전작보다 커짐, 폴더블 중 최고 용량) |
| 충전 | 유선 45W, 30분 만에 60% 이상 |
| 칩셋 |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전작 대비 최대 18% 성능 향상) |
| 초광각 카메라 | 5천만 화소 (전작 대비 스펙상 4배 이상) |
한눈에 보는 장단점
✅ 좋았던 점
- 저반사 코팅이 처음 탑재돼 야외용 필름을 따로 붙일 필요가 없어짐
- 배터리 5,000mAh로 커지고 사용 시간도 3시간 늘어남
- 커버 화면 카메라로 메인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이 가능해 전면 카메라보다 훨씬 선명함
❌ 아쉬운 점
- S펜 미지원, 정전식 터치펜은 필기감이 S펜만큼 부드럽지 않다는 후기가 많음
- 폴드 최적화 앱이 여전히 부족해 화면을 그냥 확대만 해놓은 듯한 앱이 많음
- 300만원이 넘는 가격 대비 드라마틱한 업그레이드는 아닙니다
Galaxy Z Fold8 Ultra를 300만 원 가까이 주고 직접 구매해 몇 주간 써봤습니다. 협찬이나 광고는 전혀 받지 않았고, 순수하게 제 돈으로 산 제품에 대한 솔직한 실사용 후기입니다.

두께·무게

접었을 때 두께는 S25 울트라와 1mm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손에 쥐면 사실상 일반 바형 스마트폰을 쓰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펼쳤을 때 두께는 4.1mm, 무게는 215g인데, 유튜브를 한 시간 정도 들고 봐도 손목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았습니다. 안쪽 테두리가 이전보다 더 각지게 바뀌면서 한 손으로 펼치기도 한결 편해졌습니다.
다만 얇아진 만큼 본체 흔들림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카메라가 아래로 가게 책상에 두면 덜그럭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결국 계속 뒤집어서 올려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디스플레이

접은 상태에서도 21:9 비율의 넉넉한 화면이라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습니다. 펼치면 8인치 소형 태블릿 수준의 크기가 되는데, 스크롤을 크게 하지 않아도 한 화면에 많은 정보가 들어와서 문서나 웹서핑을 할 때 확실히 편했습니다.
내부 화면과 외부 화면을 각각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서, 폰 한 대를 마치 두 대처럼 쓰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가장 반가운 변화는 저반사 코팅입니다. 전작인 폴드7에는 이 코팅이 없어서 야외에서 쓰려면 별도의 AR 필름을 붙여야 했는데, 이번엔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여기에 플렉스 티타늄이 적용되면서 화면 주름도 손으로 만졌을 때 울퉁불퉁한 느낌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옅어졌습니다.
아쉬운 점
좋아진 부분이 많은 만큼, 실사용하면서 걸리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전면 카메라 펀치홀이 여전합니다. 화면에 까만 점처럼 찍혀 있어서, 특히 웹서핑을 하다 보면 시선이 자꾸 그쪽으로 가서 거슬립니다.
S펜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얇은 두께를 위해 S펜용 디지타이저를 아예 제거한 것인데, 정전식 터치펜으로 어느 정도 대체는 가능하지만 필기감이 S펜만큼 부드럽지 않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써보니 그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폴드에 최적화된 앱이 여전히 부족합니다. 바형 스마트폰용 화면을 그냥 확대만 해놓은 듯한 앱이 많아서 어색하고, 스크롤도 그만큼 많이 해야 합니다. 비율 설정으로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면 좌우 여백이 많이 남는 문제가 생깁니다.
프리스톱 기능이 빠졌습니다. 일정 각도로 세워서 고정해두는 기능이 사라져서, 어느 각도를 넘어가면 화면이 바로 펴져 버립니다. 대신 한 번에 쫙 펼치기에는 오히려 더 편해졌습니다.
AI 기능
멀티윈도우로 한쪽엔 공간 사진, 다른 한쪽엔 가구 제품 사진을 띄워놓고 재미나이를 실행해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를 추천해줘"라고 물어봤더니 실제로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해줬습니다. 블랙 톤 책상과 모니터로 꾸며진 공간에는 이케아 게이밍 라운지 체어를 추천받은 적도 있는데, 꽤 그럴듯했습니다.
서클 투 서치도 유용했습니다. 이미지나 글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AI가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데, 팝업 형태로 뜨기 때문에 게임을 하던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도 바로 검색할 수 있었습니다. 메신저에서 약속을 잡으면 캘린더 열기를 알아서 제안해주고, 분할 화면으로 바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편리했습니다.
다만 새 앱을 가로로 나란히 띄우는 3분할 멀티태스킹은 아직 지원하지 않아서, 여러 앱을 동시에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제품 기본형과 어느 지점에서 갈리는지 궁금하다면 갤럭시 Z 폴드8 vs 울트라, 두 대 다 써보고 갈린 7가지를 함께 보시면 됩니다.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가 5천만 화소로 전작보다 스펙상 4배 이상 좋아졌습니다. 덕분에 풍경을 찍을 때 더 넓고 선명하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광각과 3배 광학줌은 전작과 비교했을 때 체감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여전히 천만 화소 그대로라 화질이 아쉬운 편입니다. 다만 커버 화면 카메라를 켜서 커버 화면을 통해 메인 카메라로 촬영하면, 내부 전면 카메라보다 훨씬 예쁘고 선명하게 나와서 셀카는 이쪽을 활용하게 됐습니다.
배터리·성능
4년째 그대로였던 배터리 용량이 이번에 5,000mAh로 커졌습니다. 폴더블 중 최고 용량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사용 시간도 3시간 늘어난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유선 충전은 45W를 지원해서 30분 만에 60% 이상 충전이 됩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되면서 전작보다 최대 18%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고사양 게임을 최고 옵션으로 30분 동안 플레이해도 끊김 없이 부드러웠습니다. 발열은 금방 올라오는 편이지만, 뜨겁다기보다는 따뜻한 정도라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300만원 값어치인가
몇 주간 직접 써보면서 느낀 건, 이전 폴드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확실히 개선됐다는 점입니다. 저반사 코팅, 커진 배터리, 향상된 초광각 카메라, 얇아진 두께까지 하나하나 보면 체감되는 변화가 분명 있습니다.
다만 최대 300만 원이 넘는 가격을 생각하면, 드라마틱하게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성능 대비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느낌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S펜이 빠졌고, 폴드 최적화 앱은 여전히 부족하고, 펀치홀 카메라도 그대로라는 점은 아쉬운 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인 완성도는 확실히 올라갔습니다. 최고 사양의 폴더블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가격을 감수하고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제품이라는 게 이 후기의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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